저작권법 근거로 스팀 퇴출된 지 1년여만

사진=아이언메이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아이언메이스 홈페이지 캡처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PC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Dark and Darker)’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입점된다.

17일 아이언메이스는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게임 퀄리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을 알리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다만 아직 판매는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중세 판타지 배경의 ‘다크앤다커’는 배틀로얄의 생존과 던전 크롤러의 탐험 요소를 살린 PC 익스트랙션 RPG다. 작년 2월 진행된 테스트 기간 스팀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아이언메이스에 소속된 넥슨 전 직원들이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 애셋을 반출·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관련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넥슨과 아이언메이스가 상호 제기한 가처분은 지난 1월 쌍방 기각됐다.

‘다크앤다커’는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을 이유로 작년 3월 글로벌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퇴출된 바 있다.

한편 ‘PUBG: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 및 개발한 크래프톤은 작년 8월 아이언메이스와 ‘다크앤다커’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올해 2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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