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일 피아이이 대표이사. 사진=피아이이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이사. 사진=피아이이

피아이이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하나금융25호스팩(435620)과 합병을 추진하는 피아이이는 공모액 기준 300억원이 넘는 두 번째 ‘메가 스팩’ 합병 사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피아이이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전지 제조공정의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 피아이이는 국내외 메이저 배터리셀 제조사들과 글로벌 완성차 기업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고객 및 사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해 온 결과 안정적인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한 대형 배터리셀 기업의 글로벌 생산라인을 연결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2차전지 분야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피아이이는 기존 검사장비 등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수집, 분석, 모니터링해 향후 발생할 공정 이상과 불량에 대한 예측까지 가능한 자체 개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고객사의 공정관리 고도화가 추진되면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수요도 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2차전지 제조의 모든 공정에 AI 기반의 검사 비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피아이이는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대형 2차전지의 모든 폼팩터(타입)를 아우르는 검사 솔루션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 피아이이는 기본적인 각형, 파우치형, 21파이 원통형에 이어 차세대 46파이 원통형까지 커버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피아이이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4680 규격의 배터리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표적인 글로벌 배터리셀 제조사들도 앞다퉈 신규 투자에 나서 파일럿 생산 및 양산 계획을 공식화하고 있다”며, “축적된 현장 경험과 솔루션 라인업을 토대로 4680 규격 및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는 선제적 검사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25호스팩 관계자는 “2차전지 제조 공정의 핵심인 머신비전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피아이이는 2차전지 산업의 검사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 국내 기업 중 첫 상장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합병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22%지만, 이 가운데 무려 12%가 전략적 우호주주로 상장 후 오버행 가능성이 매우 낮은 만큼 안정적인 공모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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