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 사진=네이버

스노우는 자사가 제공하는 글로벌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ZEPETO)’가 글로벌 서비스로의 성장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스노우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용자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라인업의 카메라 앱 ▲모바일 퀴즈쇼로 시작해 라이브 커머스로 자리매김한 ‘잼라이브’ ▲글로벌 AR 아바타 앱 ‘제페토’ ▲무료 영어 학습 서비스 ‘케이크’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중개 플랫폼 ‘크림’ 등의 서비스들을 선보여왔다.

이중 제페토는 얼굴인식·AR·3D 기술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한 자신만의 개성있는 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바타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낸 가상공간 속 아바타를 활용해 타 이용자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 및 액티비티 요소들을 즐길 수 있다.

스노우에 따르면 제페토는 2018년 8월 출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글로벌 누적 가입자 1억3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해외 이용자 비중과 10대 이용자 비율이 각각 90%, 80%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10대 이용자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신규 가입자가 2018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8월에는 전 세계 37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물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할 NAVER Z Corporation은 자체적인 아바타 플랫폼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확장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제페토는 향후 이용자들이 의상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또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제페토만의 창작자 플랫폼 ‘제페토월드’를 구축하고, 다양한 미니게임 등의 액티비티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보다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IP 사업자들과의 제휴 또한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NAVER Z Corporation은 김창욱 스노우 대표와 김대욱 제페토 리더를 공동대표로 하며, 분할 이후에는 스노우의 100% 자회사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5월 1일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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