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부모·시민과 함께하는 교육 한마당 개최

11월 22일 광진구에서 체험·상담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회 우수사례 공유로 교육참여 격차 해소 나서

2025-11-20     홍보람 기자
서울교육 학부모·시민 참여 한마당 포스터.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부모와 시민의 교육참여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서울교육 학부모·시민 참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시민이 잇는 내일, 함께 웃는 서울교육’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학교별 학부모회 활동 격차를 줄이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 분석 결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주도적인 학부모회 활동은 교육 성과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교별 활성화 수준 차이와 맞벌이·다문화 가정의 낮은 참여율이 교육 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학부모 참여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 사례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학교 간 학부모 네트워크 형성과 평생학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별 학교 차원에 머물던 학부모회 활동을 지역 단위로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학습 공동체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는 체험·전시 마당과 상담 마당으로 구성된다. 체험 마당에서는 총 60개 부스가 운영되며, 38개 단위학교 학부모회가 테라리움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 문해력·수리력 진단 안내 등 12개 부스를, 외부 기관은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교육 등 10개 부스를 운영한다.

AI·디지털교육 체험 마당도 마련된다. 학부모들은 전자칠판과 디벗을 활용한 수업을 직접 체험하며 학교 현장의 디지털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휴먼로봇, 교육용 VR 등 미래교육 기술 체험도 가능하다.

상담 마당에서는 부모양육태도 검사 후 개별 상담이 진행되며, 자녀와 함께하는 진로 컨설팅도 제공된다. 역사 강사 최태성의 ‘AI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와 학부모에게 필요한 생각하는 힘’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이와 함께 서울교육 시민참여단의 2025년 토론회 성과 공유와 교육감-시민참여단 타운홀 미팅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부모와 시민은 서울교육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이번 한마당이 학부모회의 우수한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은 모든 학부모가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교육+플러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홍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