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박영주문화재단, 광주 음악 영재에게 NCO 마스터클래스 제공

2025-11-20     김영재 기자
사진=이건박영주문화재단

이건박영주문화재단이 지난 19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주캠퍼스에서 지역 음악 영재들을 위한 제36회 이건음악회 마스터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일 재단에 따르면 이건음악회 마스터클래스는 세계적 수준의 연주자들이 한국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직접 레슨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이건의 사회 공헌 활동 중 하나로, 특히 올해는 이건박영주문화재단이 공식 주최로 나서며 예술 인재 양성과 문화 나눔의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실천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는 제36회 이건음악회 초청 연주자인 노르웨이챔버오케스트라Norwegian Chamber Orchestra·이하 NCO 현악 6중주단이 일일 멘토로 참여했다. NCO는 1977년 창단 이래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 무대 구성과 정교한 앙상블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단체다.

이날 행사는 광주캠퍼스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바이올린과 첼로 전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단순히 기교를 배우는 것을 넘어, 관객과 호흡을 맞추고 음악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법에 대해 심도 있는 조언을 구했다. 멘토들은 1:1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범 연주를 선보이며, 미래의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바이올린 전공 김시유(13)는 “필요한 부분을 단번에 파악해 준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악상 기호에 주눅 들기보다, 훨씬 당당하고 과감하게 표현하라는 조언이 연주에 큰 자극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능 있는 음악 영재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6회 이건음악회는 지난 15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까지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