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7대 그룹 총수 회동…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

2025-11-16     최정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접견에 앞서 국내 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7대 그룹 총수들을 만나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협상 결과 공유와 이행 계획, 무역·산업 현안 등이 논의된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HD현대, 셀트리온, 한화 등 국내 7대 그룹 총수들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열고 협상 결과 공유와 이행 계획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G20 정상회의와 4개국 순방을 앞두고 무역·산업 현안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열린다.

대통령실은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주요 내용을 기업인들에게 상세히 안내하고, 특히 미국 내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인하와 의약품·방위산업 관세 변동 영향 등을 집중 설명할 방침이다. 다만 반도체 관세는 미국과 타국의 협상 결과가 확정돼야 구체화될 전망이다.

참석자들은 각 기업별 상황에 맞는 정부 지원과 전략을 협의하며, 기업들의 활발한 수출 활동을 독려하는 ‘민관 원팀’ 기조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연계 4개국 경제사절단 활동 및 ▲규제 ▲금융 ▲공공 ▲연금 ▲교육 ▲노동 등 6대 구조개혁 방향에 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노동 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안전 강화 협조 요청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적극 협력한 기업인들에 감사를 전하며,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