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3분기 영업익 161억원…분기 사상 최대

2025-11-15     최정화 기자
사진=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1382억원으로 7.8%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820억원, 영업이익은 424억원으로 각각 11.6%, 58.4% 증가하며 이미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인 372억원을 뛰어넘었다.

회사는 이번 실적 성장 배경으로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 ▲생산 내재화 ▲위탁생산(CMO) 확대 등을 꼽았다.

케미컬 부문 매출은 총 677억원으로,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정’ 매출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내재화 품목인 ‘네시나’와 ‘이달비’는 생산과 판매가 확대돼 17.0% 증가한 75억원,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는 7.0% 증가한 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48.2% 늘어난 3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27.4% 성장하며 램시마 제품군(IV·SC)의 합산 매출 125억원에 크게 기여했다.

신제품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옴리클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도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요로 총 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력 제품에서는 ‘유플라이마’가 93.4%, 항암제 ‘베그젤마’가 236.3% 급증하며 각각 19억원과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에 따른 위탁 생산도 활발해져,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제품의 상업 생산 가동률이 극대화되며 3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제약은 앞으로도 제품 라인업 확대와 생산 내재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R&D(연구개발) 투자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면서 성장 기반 구축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주력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 판매 확대가 분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고품질 제품 생산 역량 강화와 주력 품목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