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고가치 중심 영업전략 ‘주효’…신계약 30% 성장

2025-11-13     박혜진 기자
사진=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고수익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로 신계약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실손보험 및 자동차사고 증가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3분기 개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2972억원으로 전년 동기(3457억원) 대비 1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이익은 2740억원으로 전년 동기(3740억원) 대비 26.7% 감소했다. 투자이익은 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890억원) 대비 41.5%가량 증가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고가치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로 신계약 수익성 개선에도 장기 보험금 예실차(예정과 실제의 차이) 악화와 자동차 및 일반보험에서의 보험사고 증가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이익은 배당과 이자 수익, 주가 상승 따른 차익 실현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월평균 76억원으로 전년 동기(59억원) 대비 30% 성장했다. 이는 여성·시니어 보험시장 중심의 매출 확대와 영업채널의 규모 확장에 따른 결과다.

올 3분기 말 기준 보유 보험서비스마진(CSM)은 4조2607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8032억원 대비 4575억원 순증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새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3분기 말 178%(경과조치 전, 잠정치)로 양호한 흐름세를 이어갔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시니어보험과 같은 고가치 상품 중심의 판매를 통해 가치 배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분기 이후 장기보험은 물론 자동차, 일반보험에서도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개선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