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3분기 영업익 전년比 24%↑…자산관리·IB 동반 호조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의 고른 성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366억원)를 약 19% 상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3092억원으로 전년보다 28.65% 늘었다.
매출은 2조7250억원으로 소폭(1.54%) 감소했으나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EBIT)은 4122억원으로 27.77%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시 회복세에 따라 WM 부문에서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고액자산가 수와 운용 자산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억원 이상 리테일 고객 수는 전분기 대비 약 3만7000명 늘었고, 리테일 고객 자산은 37조4000억원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지위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IB 부문 실적도 개선세를 보였다. 인수 및 자문 수수료는 구조화 금융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35.5% 늘어난 994억원을 기록했다. 사 측은 “3분기 케이뱅크, 마이리얼트립 등의 IPO 주관을 확보해 향후 수수료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1조451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5.04% 늘었다. 매출은 10조5629억원으로 10.47% 증가했고,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603억원(5.66%↑), 7922억원(5.44%↑)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