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5] 아이온2, 그래픽·사운드·게임성 3박자 갖춰...사전시연 호평일색
엔씨소프트가 13일부터 16일까지 지스타 2025를 통해 ‘아이온2’를 선보인다. 과연 이번 작품이 엔씨에 ‘MMORPG 명가’ 타이틀을 되찾아 줄 수 있을 지 사전 시연회를 통해 미리 체험해 봤다.
아이온이라는 IP는 엔씨와 당시 게이머들에게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독주하던 MMORPG 시장을 뒤흔들며 판을 깨더니 3년이 넘게 PC방 게임 순위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온2는 발표 후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시연회를 통해 만나본 아이온2는 엔씨가 원작의 향수를 원하는 팬들과 20대 게이머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칼을 갈았다는 인상을 줬다.
아이온2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부터 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얼굴, 헤어, 스타일, 체형을 자유롭게 바꾸며 현존 최고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를 보여줬다.
그래픽과 사운드 역시 완성도가 상당했다. 원작에서 보여줬던 아이온 세계의 분위기를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재탄생시키며 IP 특유의 감성을 제대로 계승했다는 느낌이었다.
사운드 역시 원작을 잘 계승했다는 인상이었다. MMORPG 탑티어 사운드 트랙이라 알려졌던 원작만큼 아름답고 웅장한 느낌의 BGM이 플레이 하는 내내 귀를 즐겁게 한다. 또 무기에 따라 가볍게 휘두르는 느낌부터 둔탁하고 묵직한 느낌까지 잘 표현돼 타격감 역시 상당한 수준이었다.
전투의 재미도 상상 이상이었다. 스킬이 공격 대상의 몸에 닿아야 데미지를 입는 후판정 시스템이기 때문에 회피기를 활용하는 재미가 상당했다. 요즘 나오는 콘솔 액션 게임만큼 무거운 느낌은 아니지만 다양한 기믹을 파훼해야 하는 보스전을 잠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직접 플레이해본 아이온2의 지스타 시연 빌드는 ‘인생 마지막 게임’을 꿈꾸는 MMORPG 세대들의 오랜 숙원을 이뤄줄 작품이라고 느껴졌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래픽, 사운드는 원작 이상의 수준을 보여줬고 전투 역시 후판정 시스템이 도입돼 PvP 역시 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