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 이날치, 5년 만에 정규 앨범 ‘흥보가’ 발표

2025-11-06     김영재 기자
사진=하이크

밴드 이날치안이호, 최수인, 장영규, 오형석, 박수범, 라서진, 이재가 5년 만의 정규 앨범인 2집 ‘흥보가’를 발표한다.

6일 하이크에 따르면 이 앨범은 판소리 다섯 바탕의 하나인 ‘흥보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아울러 판소리 재현만이 아닌, 익숙한 이야기 구조에 댄서블한 리듬 및 재기 발랄한 신스 사운드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1집 ‘수궁가’가 80년대 사운드에서 힌트를 얻었다면, ‘흥보가’의 곡들은 1970년대 음악 리듬에서 영감받았다.

타이틀곡 ‘삼강오륜을 아느냐’는 놀보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으로 놀보의 갖가지 악행을 익살스럽게 소개한다. 앨범 첫 트랙 ‘부어내고 부어내고’는 마치 랩처럼 빠른 말투로 첫 번째 박을 타는 장면을 묘사한다.

이날치는 지난 2019년 결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 작업한 ‘범 내려온다’가 한국관광공사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영상에 사용되며 당시 세계적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해에는 tvN ‘정년이’ 사운드트랙에 ‘새타령’으로 참여해 다시 주목받았다. 

오는 7일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신보 발매 기념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