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AI로 ‘임시정부환영가’ 선율 80년 만에 복원

2025-11-06     김영재 기자
중앙신문(1945년 12월 17일) ‘임시정부환영가’ 악보 발췌. 사진=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이 개관 80주년을 맞아 1945년 임시정부 환영식에서 불렸던 ‘임시정부환영가’의 악보를 최초 공개한다. 이를 인공지능이하 AI 기술로 복원한 노래를 선보이는 ‘해방의 소리, AI로 담다’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서 열린다. 전시는 ▴그날의 감동, 소리로 듣다 ▴도서관의 첫 발자취로 구성되며, AI 기술 활용을 통해 해방 당시의 감동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첫 번째 주제인 ‘그날의 감동, 소리로 듣다’에서는 ‘임시정부환영가’ 악보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악보는 1945년 12월 17일 자 ‘중앙신문’에 실린 자료로, 이제까지 다른 기관에서 공개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은 기존에 가사만 전해졌던 노래의 선율을 AI 기술을 통해 80년 만에 복원도 했다.

이밖에 해방 소식을 전한 미국의소리VOA ‘한국어 방송’ 내용을 AI가 해석, 대담 형식으로 구성한 오디오 팟캐스트와 해방 후 대한독립협회가 무료 배포한 안익태 작곡의 ‘애국가’를 함께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인 ‘도서관의 첫 발자취’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트를 만날 수 있다. 1945년 10월 15일 자 ‘매일신보’에 실린 국립도서관 개관 기사 낭독 음원을 비롯해 당시 사서들이 작성한 ‘사서부일지’를 각색한 영상 콘텐트 등이 전시된다.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