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운영 종료…강변·동대문 이전

2025-10-30     김영재 기자
사진=CJ CGV

CGV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영업 종료에 따라 아트하우스 2개관을 CGV 강변 및 CGV 동대문으로 이전한다.

이중 김기영 헌정관은 CGV 동대문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 영화인의 예술적 정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그 의미를 이어 갈 예정이다.

30일 CJ CGV에 따르면 이전 완료 시 CGV는 CGV 강변(2개), 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 대학로, 동대문, 서면(2개), 소풍, 신촌아트레온, 압구정(2개), 여의도, 오리(2개),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천안펜타포트, 춘천까지 전국 16개 극장에서 20개 아트하우스관을 운영하게 된다.

국내 최초 영화 전문 도서관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보관하던 도서 1만여 권은 한국영상자료원에 기증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향후 별도 공간을 마련해 일반인에게도 열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CGV는 지난해부터 한국독립영화협회와 협업해 독립 영화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총 55편의 한국 독립 영화가 더 많은 관객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함께해 왔다. 정기적으로 다양한 독립 영화를 선정해 극장 스크린과 로비 미디어 채널을 통해 예고편과 포스터를 노출하고 있으며, 예고편은 아트하우스관뿐 아니라 아트하우스관을 운영 중인 극장의 일반 상영관에서도 상영된다.

CGV 전정현 콘텐츠운영팀장은 “CGV는 영화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독립·예술 영화가 보다 많은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립·예술 영화의 발전과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독립·예술 영화의 대표적인 상영 공간으로 자리해 온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영업 종료를 앞두고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굿바이 명씨네]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 기획전을 진행해 아쉬움을 달랬다. 기획전 진행 동안 약 2500명의 관객이 방문해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