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PEC·서울 연속 AI 행사 개최…“K-AI 위상 높인다”

2025-10-10     신용수 기자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의 접견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그룹이 이달 말부터 글로벌 빅테크와 학계가 참여하는 대형 인공지능(AI) 행사를 잇달아 열며 국가 차원의 AI 전략 논의와 협력 구상을 주도한다.

SK는 오는 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하고 11월 3∼4일 서울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잇달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포럼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및 SK그룹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를 비롯해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한국계 AI 석학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 니티 미탈 딜로이트 컨설팅 AI 리더 등 국내외 AI 업계 핵심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AI 생태계 조성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가 AI 생태계’를 핵심 주제로 열리며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단위의 AI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가 열려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의 AI 역량을 집약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이 공개된다. 반도체부터 냉각, 운영·보안까지 AI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1월 3∼4일 서울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5’는 ‘AI 나우 앤 넥스트’를 주제로 SK그룹이 지난 1년간 구축한 AI 생태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SK그룹사뿐 아니라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도 참여해 규모를 키웠으며 부대행사로 SK텔레·앤트로픽·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하는 ‘SK AI 서밋 클라우드 코드 빌더 해커톤’도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AI 확산을 위한 핵심 서비스, 수익모델, 에너지, 데이터 확보, 반도체 등 과제에 대한 해법과 글로벌 협력 전략이 제시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APEC을 계기로 국가 AI 생태계 전략을 세계와 나누고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 전 영역에서 구축한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를 선보일 것”이라며 “K-AI가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동행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