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민주 대한민국’ 복귀 선언

이재명 대통령, 조지아주 구금 사태 없어야

2025-09-23     박순원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첫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3일 밤늦게 또는 24일 새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조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민주 대한민국’ 선언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신속하게 극복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과시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밝히면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당부하고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평화 메시지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의 기조연설 이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정상 등과 양자회담을 한다.

24일에는 한국 정상 중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하고, 이튿날에는 미국 월가의 금융계 인사들과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 유치 행사를 진행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조지아주 구금 사태 없어야

유엔총회 참석자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나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전문인력 구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진 섀힌·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영 김·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과 만나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 불안정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