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하락...“다음 주 소폭 상승 전망”

2025-09-13     정유라 기자
사진=연합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횡보하고 있는 만큼 다음 주에도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7~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59.7원으로 직전 주 대비 0.7원 하락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4원 내린 1720.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2원 떨어진 1629.3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632.2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69.5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30.2원으로 직전 주보다 0.7원 내린 가격에 판매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전망 기관의 세계 석유 공급 과잉 전망으로 하락했으나 중동 등의 지정학 정세 불안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0.0달러로 직전 주대비 0.5달러 하락 전환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0.1달러 내린 79.3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6달러 오른 88.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다음 주에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