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李 대통령, “‘민생경제가 중요, ‘도약과 성장’ 필요”

향후 국정기조 “‘회복과 정상화’에서 ‘도약과 성장’으로 전환”

2025-09-11     박순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위해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이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으로 본격적 출발선에 섰다”면서 “회복과 정상화의 토대 위에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국정 기조를 ‘회복과 정상화’에서 ‘도약과 성장’으로 전환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 성과로는 민생경제 회복과 외교 정상화를 꼽았으며, 앞으로는 혁신경제와 국민 모두가 결실을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마음으로 분초를 아껴 매진했다”며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 등 무너진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하루하루 고통을 겪는 국민을 생각하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추경과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했고,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돌파하며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외교 분야에서는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 정상화를 알렸다”며 “앞으로 유엔총회와 APEC에서도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겠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국민 모두가 결실을 나누는 성장을 이루겠다”며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서 굳건한 국민의 저력을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