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대다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

2025-08-15     박순원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2분기 식품기업의 영업이익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과 풀무원이 대표적이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대다수 식품기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우선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줄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 영업이익은 23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3% 감소했다. 2분기 매출도 4조3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대상의 2분기 매출은 1조760억원으로 2.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8.1% 감소했다.

롯데웰푸드 역시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8% 줄었다. 2분기 매출은 1조643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농심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8677억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8.1% 감소했다.

오뚜기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0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8% 감소한 451억원이다.

오리온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매출은 7772억원으로 8.1% 늘었다.

빙그레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8억원으로 40.3% 감소했다. 매출은 4096억원으로 0.5%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특히 내수 소비 부진에 국내 음료 부문과 주류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해외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624억원을 기록했다.

반며, 삼양식품과 풀무원 등은 성장을 이어갔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0% 이상 늘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해외 매출 비중이 거의 80% 수준으로 높아진 덕에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다.

풀무원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