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S&P500’, 상장 5주년…개인 순매수 1위

2025-08-07     한경석 기자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최창훈·이준용)이 운용하는 ‘TIGER미국S&P500 ETF’가 상장 5주년을 맞이했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 현재까지 4조원이 넘는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국민 대표 ETF’로 자리매김했다.

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미국S&P500 ETF’는 지난 2020년 8월 7일 상장된 국내 최초의 미국 S&P500 지수 추종 현물형 ETF다. S&P500 지수를 단순히 선물이나 일부 대체 자산으로 추종하는 방식이 아닌, 지수 내 구성 종목들을 직접 편입해 운용하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는 당시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뱅가드(Vanguard) S&P 500 ETF(VOO)’와 유사해 ‘한국형 VOO’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장기투자에 적합한 ETF 구조와 낮은 총보수(0.07%) 등도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이 ETF는 상장 이후 6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4조3591억원에 달해, 동일 기간 국내 상장 ETF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2조3741억원)’, 3위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2조884억원)’로, 개인 매수 규모에서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순자산 규모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증시의 강세 흐름과 맞물려 ETF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연금 계좌에서 ETF 투자가 활발해지며 ‘TIGER 미국S&P500 ETF’는 수혜를 입었다. 6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8조7144억원에 달하며, 이는 아시아에서 상장된 S&P500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주년을 맞아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달 31일까지 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 타이거’에 게시된 5주년 기념 축하 영상에 응원의 댓글을 남긴 구독자 중 500명을 추첨해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TIGER ETF 브랜드로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지수형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총 170개 이상의 TIGER ETF가 상장돼 있다. 전체 TIGER ETF 순자산 총액은 약 50조원 수준으로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최초 미국 S&P500 현물형 ETF를 선보인 이래 그동안 미국 대표 지수에 대한 TIGER ETF의 장기 투자 철학을 투자자들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5년간 ‘TIGER 미국S&P500 ETF’를 선택해준 투자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민대표 ETF’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