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영천 화재 피해 기업에 1000억 원 지원

2025-08-06     한경석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최근 경북 영천시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협력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 자금을 편성해 지원에 나선다고 6일 전했다.

이번 조치는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재난으로 인한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한 복구를 돕기 위한 비상 대응 방안이다.

기업은행은 화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3억원 한도 내에서 긴급 운전자금과 시설복구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 기업의 재정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출금리도 최대 1%포인트(p)까지 감면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대출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도 병행한다. 구체적으로, 기존 여신이 만기 도래할 경우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으며, 분할 상환 중인 금액에 대해서도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이는 단기 유동성 위기에 처한 피해 기업들의 자금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형식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피해 기업과의 밀착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회복을 돕기 위해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피해 지역에 기업고객 담당자를 직접 파견해 각 기업별 피해 규모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천 화재로 인해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은 기업이 안정을 찾고 경영 정상화에 나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피해 기업에 대한 현장 중심의 신속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와 중소기업 생태계 회복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그동안 코로나19, 집중호우, 지진 등 각종 재해·재난 시마다 신속한 금융지원 체계를 가동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영천 화재 대응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긴급 금융 조치로, 향후 추가적인 피해 상황에 따라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