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전년比 11%↓…대손충당금·명퇴비↑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5935억 원, 2분기 순이익은 9389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와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9%, 2.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 측은 “실적이 감소한 데엔 건설경기 둔화로 대손충당금 증가 ▲올 1분기 명퇴비용 등 일회성 비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IT 관련 비용 인식 등이 원인인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측은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12.76%(E)로 지난해 말 대비 약 63베이시스 포인트(bp, 1bp=0.01%) 가량 개선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금일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됐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