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현대엘리, 스마트오피스 협약

2025-07-18     한경석 기자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사진 왼쪽)가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17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오피스 자산의 밸류애드(Value-add) 전략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자산신탁

하나자산신탁(대표이사 민관식)은 17일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조재천)와 오피스 자산의 밸류애드(Value-add) 전략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전했다.

하나자산신탁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하나자산신탁이 보유하는 중소형 오피스 자산의 가치를 제고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스마트빌딩 기술 도입을 핵심으로 한다.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자산신탁은 현대엘리베이터의 혁신적인 기술을 자산운용 전략에 적극적으로 접목할 예정이다.

주요 도입 내용은 ▲엘리베이터 교체 및 건물 내 동선 최적화 ▲운영비 절감을 위한 건축·설비 컨설팅 ▲자동주차 시스템 및 로보틱스 연계 서비스 등이다. 이 같은 첨단 기술 도입은 하나자산신탁이 운용하는 리츠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의 스마트 엘리베이터 시스템은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기술을 적용해 고장 발생 이전에 사전 조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관리비 등 건물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건물 신뢰도와 안정성까지 향상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자동주차 시스템과 로봇 연동서비스는 입주사에 차별화된 편의를 제공해, 장기적으로 임대료 프리미엄 확보와 공실률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소형 오피스 시장에서 높은 밸류애드 성과를 거둬온 하나자산신탁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검증된 기술력과 자사의 자산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차세대 스마트 오피스 리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자산신탁은 총 26개의 리츠(REITs)를 운용 중이며, 수탁자산 규모는 약 4조 원에 달한다. 지난해 8월에는 약 2820억 원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을, 올해 4월에는 약 1750억 원 규모의 ‘태광타워’를 인수하는 등 오피스 자산에 대한 활발한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내년 상반기 리츠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설비 교체를 넘어, 스마트빌딩 기술 도입을 통해 입주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이는 결국 공실률 감소, 임대료 상승, 투자자 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