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의원 “중장기 전략으로 구조적 도약 준비할 때”[2025 FIF]

2025-07-16     김영재 기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파이낸셜투데이 및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실, 민생경제연구소와 공동 주최로 열린 ‘2025 파이낸셜투데이 인사이트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살펴보고, 당면한 한국 경제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최형주 기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제는 중장기 전략으로 구조적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025 파이낸셜투데이 인사이트 포럼[FIF)을 개최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실, 민생경제연구소와 공동 주최했으며,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주제로 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기조연설과 좌담, 정책 진단을 이어갔다.

안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 경제는 저성장 고착화, 소비 위축, 투자 부진, 기술 경쟁 심화, 관세 전쟁 등 안팎의 복합 위기에 처해 있다”며 “주력 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미래를 준비할 여력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지난 정부는 긴축 중심의 재정 운영과 자유방임주의에 치우쳐 민생 경제를 더욱 피폐하게 만들었다”며 “세수 기반은 무너지고, 100만명 넘는 자영업자가 폐업하는 등 골목 경제는 질식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위기 해결사로서 주도적으로 나설 시점”이라며 “침체된 산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미래 신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경제 정책을 재설계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략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초기 성과도 언급했다. “추경 편성과 민생 회복 조치로 경제 심리가 반등했고, 자본 시장 개혁에 대한 굳은 의지와 실행력이 시장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며 “국제 금융 기관들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분명한 방향성과 중장기 전략”이라며 “포럼이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이 더 단단한 성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도걸 의원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광주동남을 국회의원 안도걸입니다.

오늘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파이낸셜투데이 인사이트 포럼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파이낸셜투데이 한병인 대표이사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민생경제연구소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로는 저성장 고착화, 소비 위축,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외로는 기술 패권 경쟁 심화, 공급망 재편, 관세 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 위기가 겹쳐 있습니다.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미래를 준비할 여력마저 축소되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는 현실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 채 긴축 일변도의 재정 운영과 자유방임주의에 의존해 왔습니다. 결과는 세수 기반의 붕괴, 경기 침체의 장기화, 민생 경제의 피폐로 이어졌습니다. 골목 상권은 무너지고 100만명이 넘는 자영업자가 폐업하면서 서민 경제는 질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진짜 성장’을 이루어 내기 위해 정부의 경제·재정 운영 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정부는 관찰자, 방관자가 아니라 위기 해결사이자 혁신 기업가로서 나서야 합니다. 침체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미래 신산업과 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을 설계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략적인 재정 정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출범 한 달을 넘긴 이재명 정부는 빠르게 중심을 잡으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추경을 편성해 민생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한 결과, 경제 심리 지수는 최근 7개월 중 가장 긍정적인 수준으로 반등했습니다.

자본 시장 구조 개혁에 대한 굳은 의지와 실행력은 시장의 신뢰를 이끌어 내며, 코스피는 4년여 만에 3200선을 회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국제 금융 기관들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정부의 정책 전환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더욱 분명한 방향성과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간의 성과가 우리 경제의 구조적 전환과 도약의 기틀이 될 수 있게 하는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오늘 포럼이 이러한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이 더 단단한 성과로 이어지는 데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