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인 사장 “이재명 정부 어젠다인 경제위기 해결에 힘 보탤 것”[2025 FIF]
경제 종합 미디어 파이낸셜투데이의 한병인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이번 포럼을 통해 국가적 어젠다인 경제 위기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의원 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2025 파이낸셜투데이 인사이트 포럼(FIF)’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025 파이낸셜투데이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실, 민생경제연구소와 공동 주최했으며,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주제로 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기조연설과 좌담, 정책 진단을 이어갔다.
한 사장은 “경기 침체와 경영 환경 악화로 국민과 기업 모두가 하루하루를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이슈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사회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평가는 그 어느 때보다 비관적”이라며 “OECD가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 전망치를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낮췄고,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이 발표한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도 한국은 1년 새 7계단이나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빠르게 정치적 안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경제 회복을 정책의 맨 앞에 두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경제 회복을 위해선 민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경제는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이끌어가기엔 한계가 있다”며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야 성장의 엔진을 다시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의 주제를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 방향’으로 정한 것도 국가적 어젠다인 경제 위기 해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이재명 정부 출범 시기와 맞물려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도(正道)를 걷는 언론으로서 독자의 곁에서 진실된 저널리즘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병인 파이낸셜투데이 대표이사 개회사>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더욱 반갑게 가슴에 와닿는 계절입니다. 여름은 짧고, 그래서 더욱 선명하다는 얘기가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계절의 흐름과 상관없이, 주변을 둘러보면 세상살이가 참 팍팍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경기 침체가 국민들의 마음을 짓누르고, 경영 환경 악화에 기업도 하루하루를 걱정하는 형국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관세 이슈도 아직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해외에서도 매우 비관적인 평가를 받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으며 사상 최초로 2%대가 무너지고, 1.9%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마다 6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이 발표하는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도 한국은 전년보다 7계단이나 추락한 27위를 기록했습니다. 1년 사이에 7계단이나 추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급속도로 정치적인 안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경제는 정치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극도로 위축됐던 경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다시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은 매우 희망적인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경제 회복을 정책의 맨 앞에 두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한껏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경제는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이끌어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성장의 엔진을 다시 돌릴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투데이가 ‘2025 인사이트 포럼’을 준비하면서 주제를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 방향’으로 잡은 것도, 국가적 어젠다(Agenda)인 경제 위기 해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함입니다.
무엇보다 파이낸셜투데이가 창간 20주년을 맞는 해에, 마침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게 돼 기쁜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부디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참석하셔서, 경제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하는 데 함께 손을 잡아 주신 국회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실과 민생경제연구소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파이낸셜투데이는 앞으로도 정도를 걷는 미디어로서, 독자의 곁에서 진실된 저널리즘을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