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전환으로 날개 단 LG CNS, 글로벌 기업 성장 기대감 고조

LG CNS가 금융·공공·등 다양한 분야의 AX(인공지능 전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솔루션과의 결합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비즈니스 대응력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고객 비즈니스 혁신에 나섰다.

LG CNS는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Cohere)와 손잡고 111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추론형 LLM(Large Language Model)을 공동 개발했다.

양사가 개발한 LLM은 한국어와 영어에서 우수한 추론 능력을 보였다. 자체 테스트 결과 추론 능력 검증 대표 벤치마크 테스트인 Math500과 AIME 2024 영역에서 한국어, 영어 모두 GPT-4o, GPT4.1, 클로드 3.7 소넷 등 글로벌 LLM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양사의 LLM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는 물론 히브리어·페르시아어 등 소수 언어까지 총 23개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한국어 평가 테스트인 KMMLU와 KO-IFEval에서 글로벌 LLM 대비 최고점을 달성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과 의사결정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LG CNS는 이번 LLM을 활용해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사들이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 없이도 자체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CNS는 금융권 최초로 챗GPT 기반 기업용 AI 서비스 구축에 성공했다. LG CNS는 신한은행 직원의 업무를 돕는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의 챗봇을 챗GPT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등으로 고도화한 버전이다. 신한은행의 업무지식, 상품설명서 등 1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답변해 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LG CNS는 공공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LG CNS는 NHN INJEINC, 소프트아이텍, SG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교육청의 AI 디지털 플랫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총 38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올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AI 사업 중 가장 크다.

LG CNS는 가정통신문 작성 등 교직원의 업무를 돕는 AI 행정비서, 학사일정 등 학교생활 정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AI 소통 도우미, 메일과 메신저 등을 통합 관리하는 AI 코파일럿 서비스 등을 일괄 제공할 방침이다.

차세대 먹거리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LG CNS는 미국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손잡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제조,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로 파인튜닝돼 기존 로봇이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AI 사업의 확대는 LG CNS 실적 증대의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1조 2114억원의 매출과 7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AI와 클라우드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해 주력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편의성을 제공하는 AI 솔루션으로 신규 및 기존 고객의 매출 증대를 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LG CNS는 올해를 AX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왔다. AX 사업을 가속화해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LG CNS는 비즈니스 특화 AI 서비스 확산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AX 전문기업으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AI를 필두로 한 디지털 전환(DX)은 모든 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LG CNS는 디지털 비즈니스 이노베이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AX(AI 전환) 이노베이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