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산재보험기금 10년 운용 성과 공유
삼성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우석)은 8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고용노동부 전담 자산운용체계 제도 도입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9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주최 ‘2025년 하반기 기금운용 세미나’와 연계해 산재보험기금의 지난 10년간 운용 성과를 점검하고, 책임 투자 및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는 2015년부터 산재보험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의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여유자금 운용을 위해 OCIO(전문운용사) 제도를 도입, 4년 주기로 주간운용사(Full OCIO)를 선정해왔다.
삼성자산운용은 제도 도입 첫 해인 2015년부터 2019년, 그리고 2023년까지 총 세 차례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기금운용 모델 구축에 이바지했다.
양측은 ALM(자산·부채 관리)에 기반한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 수립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운용을 실현했다. 그 결과 2015년부터 2025년 5월 말까지 산재보험기금 누적 수익률은 약 63%로 같은 기간 정기예금 수익률 약 26%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단순 수익률을 넘어 산업재해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고 복지를 증진하는 사회안전망 재정 기반을 안정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과 협업한 ‘산재환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사례도 소개했다. 해당 사업은 치료 후 산재환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단순 재무 성과를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산재보험기금 OCIO 제도는 단기 수익률보다 장기 운용 철학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며, 위탁 운용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성섭 삼성자산운용 산재보험기금사업본부장(상무)은 “산재보험기금은 지난 10년간 공적 기금의 대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며 “책임 투자 기반으로 사회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설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