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 순매수 기조에 내달 채권 심리 ‘호전’

2025-07-08     최정화 기자
종합 BMSI 추이. 표=금융투자협회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기조 유지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안정 기대 등이 맞물리며, 내달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가 발표한 ‘2025년 8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사에서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105.8(전월 99.7)으로 전월대비 6.1p 상승했다. 

설문응답자의 93%(직전 31%)는 7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준금리 BMSI는 경기회복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혼재해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금리전망 BMSI는 138(전월 122)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됐다.

또한,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국내 경기회복세가 지연됨에 따라 다음달 금리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전월 11%)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7%포인트가 하락하면서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42%(전월 33%)로 전월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BMSI는 86(전월 89)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2%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안정세 전망도 함께 반영되어 물가상승, 물가하락 응답자 모두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2%(전월 15%)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8%(전월 4%)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BMSI는 123(전월 149)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됐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돼 달러 강세 전망이 강화되면서 환율하락 응답은 감소, 환율상승 응답은 증가했다.

응답자의 30%(전월 52%)가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22%포인트 하락했고,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7%(전월 3%)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