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5억달러 외화채권 발행
2025-07-08 한경석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가 5억달러(약 6845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발행된 민간 금융회사의 동일 만기 외화채권(Korea Paper) 가운데 가장 낮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기록하며 안정적 조달 역량을 입증했다.
8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에 0.63%포인트를 가산한 연 4.597%로 확정됐다. 발행 목적은 기존 외화채권의 차환이다.
이번 발행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비엔피파리바증권, HSBC, 미즈호,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 주간사로, 신한투자증권이 보조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지주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정책 유예 종료를 앞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으며, 모집금액 대비 6배에 달하는 30억달러 이상의 투자의향을 확보했다. 참여 기관은 아시아 및 유럽 소재 글로벌 투자자 약 130여 곳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우량한 재무지표와 해외 투자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발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