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박현주재단, 활동보고서 발간…장학 지원에 55억원 집행

2025-07-02     한경석 기자
사진=미래에셋박현주재단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2025년 활동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장학·교육·기부문화 사업 성과와 재정 현황을 공개했다. 재단은 “넓게·높게·깊게”라는 비전 아래 해외교환 장학, 미래세대 지원, 나눔 확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2일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총수입은 57억5000여만원, 총지출은 54억8000여만원이다. 수입의 84%가 기부금이었으며, 지출의 96%가 장학·복지 등 사업수행 비용으로 집행됐다.

대표 사업인 해외교환 장학은 2007년 시작 이후 누적 7천444명의 대학생을 50개국에 파견했다. 지난해 봄·가을학기 파견을 앞둔 481명(31·32기)에게 1인당 최대 7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단은 “글로벌 인재의 성장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글로벌 문화체험단’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선전(Shenzhen) 혁신기업을 탐방해 159명의 청소년에게 글로벌 경험을 제공했으며,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코딩 교육에는 453명이 참여했다. 저소득 가정 아동 906명에게는 개인 서가·도서·독후활동 키트를 지원하는 ‘나만의 책꿈터’가 제공됐다.

포용금융 차원의 ‘서로서기’ 프로젝트는 자립준비청년 73명에게 ETF 적립투자 시드머니와 1대1 경제교육을 지원했다. 이 밖에 지역 아동복지시설 73곳에는 시설 개선비·문화체험비를 맞춤 지원했다.

재단은 임직원 매칭그랜트, 1% 희망나눔 등 기부 캠페인을 통해 나눔 저변도 확대했다. 재단 관계자는 “기부금의 투명한 집행과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신뢰를 높이고, 미래세대가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