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매각 재추진...금융당국·노조 합의
2025-07-01 박혜진 기자
폐쇄형 가교 보험사를 통해 사실상 청산 수순에 들어갔던 MG손해보험이 다시 매각에 나선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MG손보 노동조합은 MG손보의 재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5월 14일 MG손보의 신규 영업을 중단하고 가교 보험사를 신설한 뒤 기존 계약을 5대 손해보험사(메리츠·삼성·현대·DB손보·KB손보)에 이전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노조 측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는 점을 이유로 가교 보험사 설립 중단과 정상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합의안에는 예정대로 가교 보험사를 설립하되, 먼저 재매각을 추진하고 매각이 실패하면 기존 계획대로 보험계약을 이전하는 방식의 절충안이 담겼다.
MG손보 노조는 이날 합의안을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승인하고,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