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5개월간 27만 시간·407억원 사회공헌 자금 집행

2025-06-25     한경석 기자
농협경제지주 임직원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서울 이화여고에서 행복미밥차 운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올해 1~5월 동안 전사적으로 27만여 시간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407억원 규모의 지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협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범농협 임직원들이 참여한 사회공헌 활동 시간은 27만여 시간으로 집계됐으며, 이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영농지원, 생활지원, 헌혈,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농협은 16개 지역본부와 1111개 농·축협으로 연결된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매월 테마를 정한 동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1월 새해맞이 나눔활동부터 5월 가정의 달 소외계층 지원까지 계획대로 시행됐다.

특히, 올해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 당시 피해 지역에 대해 긴급 복구를 위해 전사적 자원을 투입했다. 피해 농업인에게는 최대 3000만 원 규모의 생활안정자금과 무이자 재해자금 2000억원이 지원됐으며, 약제·농기계·방제 등 영농 현장 복구 지원과 함께 41억 원의 성금도 범농협 계열사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했다. 전체 지원 규모는 538억원에 달했다.

농협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폐전자제품 기부를 통한 탄소 감축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6만1000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이어 올해는 ‘그린 리더 찾기’ 이벤트를 통해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개인과 기업을 농가에 연결해 연간 1,300건이 넘는 농촌 일손돕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4만8000명이 참여했다.

사회공헌 외에도 농협은 농업인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 왕진버스는 올해 84회에 걸쳐 6만2000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농업교육과 행복채우미 사업, 법률상담 및 정보통신 교육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 중 ‘농협 이동상담실’은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을 인정받아 올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NH농협은행도 올해 들어 5월까지 1369명의 임직원이 9374시간에 걸쳐 농촌 일손돕기 및 재해 복구 활동에 참여했으며, ‘새출발 희망농업 상생대출’을 통해 493억 원(1132건)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협은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코리아 주관 사회공헌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행정안전부 주관 ‘2024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하며 대표 사회공헌 기관으로 위상을 확립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