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긴장 완화에 3100선 돌파…3년 9개월 만
2025-06-24 한경석 기자
코스피가 24일 중동 지정학적 불안 해소 기대에 힘입어 3년 9개월 만에 장중 31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3시 22분 장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6% 오른 3,103.63을 기록하며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100선 위로 올라섰다. 장 초반 3061.14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 폭을 점차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97억 원, 3520억 원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6만400원까지 오르며 이른바 ‘6만전자’를 달성했다. 삼성전자(4.14%)를 비롯해 SK하이닉스(7.71%) 등 반도체 대형주는 물론, 최근 상승 랠리에서 소외됐던 LG에너지솔루션(2.21%), 삼성SDI(4.43%) 등 2차전지주도 강세 흐름을 탔다.
반면,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방산주 조정은 이어지고 있다. LIG넥스원(-1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유 및 해운주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한국ANKOR유전(-28.53%), 한국석유(-23.12%)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일 대비 2.03% 오른 800.76을 기록 중이다. 장중 8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8월 1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