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바이오USA’서 넬마스토바트 기술이전 논의

2025-06-23     한경석 기자
사진=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개발사 에스티큐브(052020)가 글로벌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L/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티큐브는 23일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BIO USA 2025)'에 참가해 주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과 1:1 파트너링을 진행, 핵심 파이프라인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전략과 기술이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행사에서 BTN1A1을 정밀 타깃하는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를 중심으로 최근 확보한 대장암 연구자임상(RWD) 결과와 바이오마커 기반 1b/2상 임상 전략을 심층 공유했다. 특히 BTN1A1 고발현 환자 선별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 임상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최고과학책임자(CSO)는 “기존 PD-1/PD-L1 기전과 상호배타적인 면역회피 억제 작용을 보이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해 구체적 협의 요청이 다수 이어졌다”며 “특히 BTN1A1 발현 양상과 병용요법에서의 항종양 효과, 향후 폐암 등 고형암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까지 폭넓게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넬마스토바트는 BTN1A1 타깃 면역항암제로, 현재 국내에서 3차 치료 이상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TAS-102 및 베바시주맙과 병용하는 1b/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1b상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됐으며, 2상에서는 BTN1A1 고발현 환자군만을 대상으로 바이오마커 기반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바이오USA에서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파트너링 성과를 기반으로 넬마스토바트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다각도로 타진 중이다. 특히 연구자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 근거 확보와 정밀환자 선별 전략은, 파트너사들로부터 개발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추가적인 전임상 및 임상 중간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술이전 협상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개발 또는 공동임상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