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인천 ‘K-콘랜드’ 프로젝트에 케슬러 컬렉션과 투자 협력
SK증권은 미국의 부티크 럭셔리 호텔 브랜드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과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전했다.
‘K-콘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추진되는 복합문화관광 프로젝트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관광 인프라 유치를 통해 영상·문화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케슬러 컬렉션은 미국과 유럽에서 고급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독립 체인으로, ‘아트·컬처·럭셔리’를 키워드로 각 지역의 예술과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호텔 운영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 내 주요 도시에 10여 개의 프리미엄 호텔을 운영 중이다.
케슬러 컬렉션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앞서 12일 인천광역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SK증권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관사로 참여하며, 케슬러 측과 함께 프리미엄 숙박시설 유치 및 고급 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조율 중이다.
이와 관련해 케슬러 컬렉션의 창립자인 리처드 케슬러 회장은 방한 일정 중 SK증권 본사를 직접 방문해 공동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정호 SK증권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호텔 유치를 넘어 K-콘텐츠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향후 해외 투자자와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융합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글로벌사업본부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 태국증권거래소,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리투아니아 재무부 등과 투자 협력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그룹의 국내 진출 자문, 글로벌 음원 IP 기업 프라이머리 웨이브(Primary Wave)의 국내 IR 행사 주관 등 해외 IB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SK증권은 향후에도 다국적 투자기관 및 해외 정부 고위 인사의 국내 접촉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