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테크 코리아’, 다양한 로봇·AI 직접 체험...SF 소설 현실로
제14회 스마트테크 코리아(이하 STK)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AI와 빅데이터, 보안, 로봇, 유통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자신들의 ‘스마트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 기술의 현재를 직접 체험해 봤다.
직접 찾은 현장은 입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주 출입구에서 로봇 시연이 진행되며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적다고 느껴졌다. LG전자, 국내 통신3사 등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이 따로 부스 참가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느껴졌다.
그런데 막상 관람을 시작하고 나서는 오랜만에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은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가장 먼저 마주치는 로봇존은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산업용 혹은 가정용 로봇들을 볼 수 있었고 인류의 삶이 크게 변화해 가고 있다고 느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하지 못했던 무인 로봇 식당과 카페, 자율주행 휠체어, 물류 관리 로봇, 가정용 휴머노이드, 군사 정찰에나 쓰일 것 같은 로봇 개 등 다양한 제품들이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맞았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인간과 진짜 ‘바둑’을 두는 로봇들이 다수 배치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층 위로 올라가자 AI와 보안 기업들의 전시 공간이 펼쳐졌다. 국내 기업들이 직접 구축한 LLM, 아나운서의 모습을 한 AI와의 상호 간 대화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 다양한 로봇에 AI를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AI 안면인식, AI 협업 툴, AI 카메라를 활용한 산업 장비 등 일반 소비자들은 접하기 어려운 서비스와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중국 가전 업체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공기청정기, 청소기, TV, 카메라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산업용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딱딱한 행사라고 생각했으나 전혀 아니었다. 어린 시절 꿈꾸던 다양한 로봇들을 누구나 직접 보고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평소 로봇 기술에 관심이 있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파이낸셜투데이 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