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300억 상생지원에…더본코리아 주가 3일째 상승

2025-06-07     최정화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본코리아가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20여개 브랜드에서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농약 분무기 사용과 원재료 함량 및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최근 내놓은 300억원 규모 상생 지원책의 일환이다. 백 대표의 통큰 가맹점 지원으로 주가가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커피브랜드 홍콩반점과 빽다방,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0여개 브랜드에서 이달 중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홍콩반점은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시 오는 8일까지 5000원 할인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다. 이달 10~11일에는 짜장면을 기존 가격 대비 40% 할인된 3800원에, 같은달 17~19일에는 볶음짬봉을 42,1% 할인된 가격인 5500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빽다방도 이날 아이스카페라떼를 2200원 할인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0~12일에는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한다. 다만, 해당 이벤트는 매장을 직접 방문한 고객들이 대상이다.

이밖에도 한신포차는 매장 취식자에게 이달 중 닭발과 무뼈닭발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역전운동도 덮밥류 5종과 돈까스류4종을 50% 할인가에 제공한다. 백스비어 역시 크림생맥주 500cc를 반가격인 3500원에 판다.

이번 대대적인 가맹점 상생 지원으로 상장 이래 줄곧 하향세인 더본코리아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할지도 관심사다.

실제 더본코리아 주가는 이달초부터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장마감 기준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일 2만6900원보다 소폭 오른 2만725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 매출 상승을 위해 본사 전액 부담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연속 상승추세다.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각각 2.5%(650원), 2.1%(550원), 1.3%(350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해 11월 6일 6만4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27일에는 최저가 2만5300원까지 떨어져 60.8%까지 급락했다. 

더본코리아 1주일 차트. 사진=한국거래소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