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산업부 핵심 R&D 과제 주관기관 선정

2025-05-23     한경석 기자
사진=인벤티지랩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mRNA 제형 플랫폼 전문기업 인벤티지랩(389470, 대표이사 김주희)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핵산치료제 맞춤형 지질나노입자의 AI 기반 디지털 자동화 공정 시스템 개발’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인벤티지랩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인벤티지랩을 중심으로 테르나테라퓨틱스, 에이엠스퀘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85억원 규모로 4년 9개월간 진행된다.

핵심 목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LNP 제형 설계 및 제조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mRNA 발현을 통한 비만 치료 유전자치료제의 전임상 개발까지 수행하는 것이다.

인벤티지랩에 따르면, 예비 동물실험에서도 고지방 식이 동물군에 비만 치료용 mRNA LNP를 투여한 결과 7일 이내에 약 10%의 체중 감소와 간 내 지방 축적의 현저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를 통해 mRNA 기반 비만 치료제의 가능성과 플랫폼 기술의 적용 확장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주관기관인 인벤티지랩은 자체 보유한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 기반 LNP 제형 개발 플랫폼과 GMP(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 대응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과 생산 공정 최적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테르나테라퓨틱스는 mRNA 엔지니어링 및 특화 LNP 제형 개발을, 에이엠스퀘어는 AI 기반 예측 모델과 디지털트윈 구현을 각각 맡는다. 세 기업은 제형 설계부터 공정 자동화, 비임상 개발, 생산에 이르기까지 통합형 차세대 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플랫폼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mRNA 기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신속한 백신 개발로 가능성과 가치를 입증한 바 있으며, 현재 암, 희귀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LNP 자동화 시스템과 GMP 생산 인프라를 모두 갖춘 기업으로, mRNA 치료제 대량생산 CDMO 플랫폼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AI 기술과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융합한 이번 과제를 통해 LNP 제조 공정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이는 mRNA 기반 비만 치료제뿐 아니라 팬데믹 대응 백신과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