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코홀딩스, 홍콩 PIRL과 니켈 원광 공급 MOU…200만톤 실사

2025-05-20     한경석 기자
(왼쪽부터)엔씨아 영 홍콩 PIRL 영업부 부사장, 최병화 제이스코홀딩스 부사장이 니켈 원광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이스코홀딩스

제이스코홀딩스가 홍콩 소재 자원개발 전문기업 퍼시픽인피니티리소스 유한회사(Pacific Infinity Resources Limited, 이하 PIRL)와 니켈 원광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제이스코홀딩스는 연간 200만톤 규모의 니켈 원광 확보를 목표로 실사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2011년 설립된 PIRL은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 고객사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필리핀 니켈 광산 운영사인 필-시노 유니온 리소스(Phil-Sino Union Resources, Inc., PSURI)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PSURI가 채굴한 원광을 PIRL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PIRL은 특히 2012년 필리핀 디나가트 섬 팔히(Palhi) 지역에서 대형 광산 운영자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니켈 광물 굴착 및 운송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이 있으며, 민다나오와 디나가트 지역 광산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2월 말부터 자체 니켈 원광 채굴을 본격화하며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MOU 체결은 필리핀 니켈 광산과 유통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PIRL과의 접촉을 통해 빠르게 첫 공급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사외이사로 내정된 김택환 후보는 한국석유공사 사외이사 및 감사 경력을 보유한 자원 분야 전문가”라며 “PIRL과의 협력 과정에서도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IRL은 단순 유통사를 넘어 현장 경험과 기술, 네트워크를 두루 갖춘 파트너로, 이번 협력이 조기에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