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가 닮고 싶은 CEO-에너지]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SK그룹 전략기획 전문가...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개편 주력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업무 혁신 결실 SK E&S 합병으로 토털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글로벌 LNG 수요처 구체화
파이낸셜투데이와 리서치 전문기업 서던포스트가 공동 기획한 ’미래세대가 닮고 싶은 CEO‘ 는 전국의 2030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주요 19개 업종과 오너&창업&여성 부문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했다. 주요 19개 업종의 조사대상 기업은 에프앤가이드로부터 받은 2024년 기준 매출액 자료를 토대로 정했고, 오너&창업&여성 CEO 부문은 한국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감안해 설문 대상을 선정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투데이 창간 20주년 특집 설문조사 ‘미래 세대가 닮고 싶은 CEO’ 에너지 부문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가 41%의 높은 득표율로 최종 선정됐다.
박상규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에 입사했다. SK주식회사 투자회사관리실 기획팀장, SK네트웍스 사장, SK엔무브 대표 등을 역임한 전략기획 전문가다. SK이노베이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의 적임자로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향후 전망, 수익성, 경쟁력, 리스크 측면에서 냉철히 평가해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통한 업무 혁신을 시작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울산 CLX 생산 현장에 ‘스마트플랜트’를 도입하고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사고·고장 예방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AI를 활용해 선박유 마케팅, 공정 자율 운전, 자원탐사 등의 효율을 높였다.
SK E&S와의 합병을 통해서는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토털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특히 이로써 확보된 LNG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유럽에 연간 100만톤의 LN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새로운 수요처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호주 바로사 깔디타(CB) 가스전에서 추출한 컨덴세이트를 회사가 직접 확보·활용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양사 에너지 설루션 사업단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박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균형 잡힌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구조적 혁신을 이뤘다”라며 “경영진과 구성원이 ‘One Innovation’으로 함께 힘을 모아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실질적 합병 시너지를 만들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도 지속적인 AI 활용과 DT를 통해 운영 개선 실행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 ▲생산성 및 신뢰도 향상 ▲최적의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의미있는 업무 혁신 성과를 낸 AI와 DT로 구체적 과제들을 추진하겠다”라며 “AI와 DT 역량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만들어낼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