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홈플러스 사태 수사 확대…한신평·한기평 압수수색

2025-05-12     신수정 기자
검찰.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MBK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신용평가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두 신용평가사(신평사)는 홈플러스가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 후 사흘 만인 지난 2월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강등시켰다. 이후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하는 것을 숨기고 단기 채권을 발행해 회사 손실을 투자자들에게 전가하려 한 사기적 거래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을 신용평가사로부터 고지받기 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범위를 넓혀 수사하는 과정에서 두 신평사를 들여다본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