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글로벌, 공모가 최상단 확정…해외 투심 '해빙'

2025-05-08     최정화 기자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 사진=최정화 기자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기업 달바글로벌이 국내외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올해 대어로 꼽혔던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해외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수요예측에 실패, 양사 모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이에 공모 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였으나, 달바글로벌로지스는 글로벌 성장성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달바글로벌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 희망 밴드(5만4500~6만6300원) 상단인 6만6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434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8002억원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2225개 기관 중 90% 이상이 희망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경쟁률은 1140대 1을 기록했다. 의무보유확약을 약속한 기관은 수요예측 전체 물량의 24%다.

달바글로벌은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65%, 지난해 영업이익률 19.4%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46%며, 이 중 일본과 러시아, 북미, 유럽 등 선진국 비중이 73%를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성장성이 높다는 점이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신흥시장 확대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 ▲건기식·뷰티 디바이스 개발 등에 쓰일 계획이다.

달바글로벌은 이달 9~12일 일반청약을 거치고 같은 달 2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