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육아휴직 사용률 최상…가족친화기업 자리매김
한화손보,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 60% ‘아빠휴가’ 제공 등 조직문화 개선 노력
한화손해보험이 가족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9개 대형 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중 한화손보의 남녀 전체 육아휴직 사용률이 6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생명(59.8%) ▲현대해상(51.5%) ▲한화생명(50.8%) ▲교보생명(50.6%) ▲삼성화재(44.7%) ▲KB손보(40.7%) ▲신한라이프(40.5%) ▲DB손보(33.6%) 순으로 나타났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임신지원 휴가(최대 90일), 임신 중 근로시간 단축(하루 2시간), 태아검진 시간 보장 등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했다. 출산 후에는 법정 기준(10일) 외에도 유급휴가 6일을 제공하는 ‘아빠휴가’를 제공했고, 자녀 초등학교 취학 전후 최대 30일의 돌봄휴가도 지원했다.
이들 보험사 중 육아휴직 사용률이 1년 전에 비해 상승한 곳은 6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육아휴직 사용률이 36.8% 수준이었던 현대해상은 2024년 51.5%로 14.7%p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화생명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1년만에 무려 9.9%p 급증했고 삼성생명(53.9→59.8%), 한화손보(56→60%), DB손해보험(29.9→33.6%), 교보생명(50→50.6%)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육아휴직 사용이 개인 경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엔 조직 전반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조직문화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