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상자산 ETF·수수료 인하”...청년 위한 공약 발표

2025-05-06     박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 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충북 보은군 화훼농원 ‘숲결’에서 열린 충북 청년 농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청년 공약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하고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에게 기회와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청년이 마음껏 일하고, 자산을 키우며,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산 형성과 관련해선 청년내일채움공제시즌2인 ‘청년미래적금’을 도입하고, 가상자산 현물 ETF, 통합감시시스템 구축, 거래 수수료 인하 유도 등 가상자산 투자 환경 조성과 관련한 공약을 내걸었다.

일자리 공약으로는 구직활동지원금을 확대하고, 자발적으로 이직한 청년에게 생애 1회 구직급여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글로벌 기업이 운영 중인 ‘채용 연계형 직업 교육 프로그램’이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되도록 국가가 지원하고, 고용 형태나 계약 명칭과 무관하게 일하는 모든 청년이 공정한 보상과 안전한 노동환경, 충분한 사회보장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군 복무경력이 모든 공공기관에서 정당하게 인정받도록, 의무적으로 호봉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주거지원도 공약에 포함했다. 청년 맞춤형 공공분양과 고품질 공공임대를 늘려 주거 불안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한 무주택 청년 가구의 월세 지원 대상을 넓히고, 월세 세액공제도 확대하겠다고 내세웠다.

그는 “전세사기특별법을 개정해 피해자 구제를 확대하고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임대시장 감독을 강화해 불공정 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여성 1인 가구를 상대로한 범죄 예방을 포함해 청년의 안전한 정주 환경을 위해 범죄예방 시스템과 긴급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 지원을 확대하고, 국민연금 생애 첫 보험료는 국가가 지원, 군복무 크레딧 복무기간 전체로 확대하는 등 청년의 생활과 관련한 정책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소득 요건을 완화하고, 이자 면제 대상도 확대해 청년의 학자금 부담을 줄이겠다”며 “은둔 청년, 자립 준비 청년, 가족돌봄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