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유심 해킹 피해 없을 것...재발 방지책도 강구”

2025-04-30     최형주 기자
유영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회사는 사고 수습과 고객 보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대표는 이날 SK텔레콤 통신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실질적 피해는 발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심 내의 공인인증서, 교통카드, 전화번호부 등 저장 정보를 다른 기기로 복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불법 유심 비정상 인증을 차단하는 FDS 솔루션을 운영해왔고, 소비자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행위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유심 공급에 대해선 5월 중 500만개, 6월 중 500만개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하루에 처리 가능한 유심 교체 수량이 20~25만개에 불과해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혹시라도 이번 사고로 불법 유심 복제 등의 피해 발생 시 SK텔레콤이 책임질 예정이며 고객보호를 위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도 지속 마련하겠다”라며 “국민과 국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혼신의 힘을 다해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