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노조, 울산 대왕암공원서 플로깅 활동
고려아연 노동조합(위원장 문병국)은 지난 25일 울산광역시 동구 대왕암공원 일대에서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실시했다고 29일 전했다.
플로깅은 조깅(jogging)과 스웨덴어로 ‘줍다’를 의미하는 ‘plocka upp’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이다.
이번 플로깅은 노조 간부수련회 프로그램과 연계해 마련됐다. 간부를 포함한 노조원 80여 명은 대왕암공원 일대에서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고려아연 노조의 사회적 책임 의지를 다졌다.
문병국 위원장은 “고려아연 노조는 지역 환경보호뿐 아니라 다양한 공익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신뢰받는 노조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번 플로깅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노조는 플로깅 외에도 지역 주거환경 개선 사업,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생필품 지원, 사회공헌 성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는 물론, 회사와의 상생 조직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 노조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존립을 위협했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무력화하는 데 노사 공동으로 대응해 성공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100년 무분규 기업'이라는 노조의 장기 비전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활동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