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1Q 순익 6.2% 감소…충당금·명예퇴직금 영향
김기홍 회장이 이끌고 있는 J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으로 전년(1760억원)보다 6.2% 감소한 1670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충당금과 명예퇴직금 등 일시적 요인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JB금융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670억원, 영업이익 2175억원, 매출액 1조123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6.2%, 4.6%, 1.5% 감소한 수치다.
JB금융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충당금 추가적립, 명예퇴직금 증가 등 요인에 의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하게 됐다”면서 “특이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1.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전년(4966억원)보다 1.0% 줄어든 4914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금리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이어지며, 전년(356억원)보다 97.3% 급증한 703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전년보다 0.07%, 1.4% 줄었다. 이와 관련 JB금융은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은 전년 동기(2조8132억원) 대비 26.5% 확대된 3조58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액은 4조4645억원에서 4조7353억원으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200억원에서 6250억원으로 늘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18%, 14.25%를 달성했다. 특히 CET1비율은 전년말 대비 0.07% 포인트 개선돼 12%대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보다 0.19%p(포인트) 늘어난 1.19%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보다 0.35%p 늘어 1.52%로 예년 중 가장 높았다.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663억원) 대비 8.6% 감소한 61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9.4% 줄어든 667억원, 매출은 0.4% 줄은 39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733억원) 대비 8.7% 감소한 670억원, 영업이익은 8.9% 줄어든 868억원, 매출은 4.7% 감소한 435억원이다. 두 은행은 충당금 추가적립, 명예퇴직금 증가 등 일시적 특이요인을 반영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JB우리캐피탈(585억원)은 3.5% 증가했으며, JB자산운용(293억원)과 JB인베스트먼트(98억원)은 각각 275.6%, 110.7% 급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