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지방금융 3사 중 홀로 웃었다…1분기 순이익↑

2025-04-22     신수정 기자
iM뱅크 제2본점 전경. 사진=iM금융지주

올해 시중금융으로의 재도약에 나선 iM금융지주가 1분기(1~3월) 지방금융지주(BNK·JB·iM) 3사 중에서 홀로 호실적을 받아들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21일) 기준 BNK·JB·iM금융지주 3사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5176억원으로 집계된다.

이중 iM금융은 이들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iM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93% 상승한 1429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반영된 iM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영향이 소멸되면서다.

반면, BNK금융은 자회사의 잇따른 악재로 지난해 2646억원에서 19% 떨어진 2022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 지역 기업인 삼정기업·금양과 관련 총 550억원의 비경상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이 실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금양은 외부 회계감사에서 존속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달 상장폐지 심사에 들어갔다. 앞서 삼정기업도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지난해 관련 충당금으로만 1061억원을 반영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은 지역 건설사와 지역 제조사에 대한 거액 여신이 부실화되는 문제를 겪었으며 이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올해 자산건전성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JB금융도 JB우리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선전에도 불구, 특별퇴직금과 부동산 관련 충당금 이슈로 1분기 실적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보다 하회한 1725억원으로 전해졌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판매관리비는 경상 비용에 희망퇴직비용 173억원을 반영했고, 충당금 전입액은 경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에 은행 PF 추가 충당금 90억원대와 부도시 손실률(LGD) 조정 영향 80억원대를 반영해 전년 동기보다 16% 늘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