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카카오뱅크와 맞손…“비대면 자산관리 확장”

키움증권이 카카오뱅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16일 키움증권은 엄주성 대표이사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앞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양사 간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과 카카오뱅크는 본 협약을 통해 비대면 자산관리 환경을 확장하고, 고객 중심의 투자경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한 키움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 제공 ▲계좌 조회 및 주식·채권 등 다양한 투자 기능 제공 ▲카카오뱅크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연계된 투자 서비스 확장 등이다.

양사는 앞으로 공동 마케팅과 투자교육 콘텐츠 개발,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고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금융 플랫폼인 은행과, 투자의 핵심 채널인 증권 간의 연결을 통해 금융 생활 전반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를 비롯한 비대면 중심 투자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쉬운 투자 진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기반의 투자 인프라와 풍부한 리테일 투자자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방대한 사용자 접점을 통해 투자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환경(UI) 및 사용자경험(UX)과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초보 투자자에게 친숙한 금융 환경을 제공한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투자 경험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고민한 결과가 이번 협업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키움증권과의 MOU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