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美 상호관세 충격 기업, 우선 지원”
2025-04-07 신수정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7일 오후 임종룡 회장 주재로 ‘상호관세 피해 지원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하고 관세 충격이 큰 수출입기업을 최우선으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앞서 4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지주와 은행의 전략·재무·기업·리스크 등이 참여하는 ‘상호관세 피해 지원 TF’를 발족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오전에 주관한 ‘금융상황 점검회의’ 내용을 공유하고 ▲시장안정 ▲고객보호 ▲리스크관리 등 3대 기조에 발맞춰 위기에 대응하는 방향성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상호관세 피해 지원 TF’는 ▲수출입 기업 등 상호관세 충격이 큰 업종 및 기업의 애로사항 파악 및 지원대책 수립 ▲해외법인, 지점 등 그룹 글로벌 부문에 미칠 영향과 리스크관리 대책 수립 ▲환율 급변에 따른 외환수급 문제 점검과 대책 수립 ▲디도스 공격 등에 따른 정보통신(IT) 보안 강화 방안 논의 및 지원대책 수립 등을 과제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개별 고객 수요에 맞춰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현장에 적용하겠단 계획이다. 전국에 있는 기업금융전담역들은 수출입 기업 등에 대한 현장 점검과 자금 수요 파악 등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현 시점부터 즉각 비상경영태세로 전환하고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와 대응 방향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현장에서 직접 파악한 기업 고객들의 구체적인 애로사항과 니즈를 기초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