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Sh수협은행 대표 “전 영업점 펀드 판매 실태 점검”

‘비이자이익 확대 특수부대’ 방카슈랑스…불완전판매 우려 조기 불식

2025-04-07     신수정 기자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13일 비전 선포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h수협은행

신학기 체제의 Sh수협은행이 펀드 불완전판매 예방과 소비자보호 강화하기 위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펀드판매 실태 점검 및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7일 예고했다. 

Sh수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실태 점검과 교육은 금융감독원이 매년 시행하는 ‘미스터리 쇼핑(암행점검)’에 앞서 펀드판매 직원들의 판매절차 준수 여부 점검 및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상품 권유 시 필수 정보 누락’이나 ‘고객 투자성향과 다른 부적합한 상품 판매’ 등 불완전판매 요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는 게 Sh수협은행 설명이다. 

Sh수협은행이 펀드 불완전판매 예방과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펀드판매 실태 점검 및 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Sh수협은행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펀드판매 실태 점검과 관련 교육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Sh수협은행은 앞으로도 교육을 확대·강화하고 판매절차 매뉴얼 고도화, 내부점검 활동 등을 통해 건전한 펀드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에 앞장설 것”이란 입장을 말했다. 

이는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출범한 은행연계보험(방카슈랑스)가 전국 영업점 실무 창구에서 금융소비자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제기된 바, 조기에 문제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Sh수협은행은 지난달 12일 ‘2025년 방카 Sh MDRT’ 발대식을 열고 방카슈랑스 사업 활성화를 공식화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이 보험회사와 제휴해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서비스다. Sh수협은행은 방카슈랑스를 통한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Sh MDRT’라는 방카 판매 최고 실적자로 꾸린 수협은행 내 특수 엘리트 조직을 배치했다. 

일각에선 “수도권의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방카슈랑스와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하는 시중은행도 불완전판매에 시달린다”며 “어촌 지역과 해양산업 종사자가 주요 고객층인 Sh수협은행이 고령층이 많은 지방 영업점에서 무리하게 영업을 펴다 불완전판매 등 내부통제 문제로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는 회의적 시각이 나왔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